품앗이

밭에서 남긴 기록

매칭이 한 건 끝날 때마다 여기에 한 줄이 늘어납니다. 후기가 아니라 기록입니다 — 날짜, 읍·면, 몇 명이 몇 시간 일했는지, 나눔 몫이 저울로 몇 kg 이었는지. 상세 주소와 농가 실명, 전화번호는 기록에도 남기지 않습니다. 읍·면까지입니다.

수확을 앞둔 밭 전경
남긴 기록
6건
간 사람
30명
일한 시간
148시간
나눔 몫
69kg

위 숫자는 아래 기록을 그대로 더한 값입니다. 일한 시간은 사람 수 × 시간입니다.

수확 작업 중인 사람들밭에 자란 배추
2026-08-09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· 배추촬영·기록 동의 서면
간 사람
6명
일한 시간
5시간
나눔 몫
1인당 12kg
새벽 다섯 시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까 안개가 밭을 덮고 있었어요. 여기는 한여름에도 아침에 춥더라고요. 긴팔 가져오라고 하신 이유를 알았습니다.
함께 간 참여자
작년에는 절반을 못 거뒀어요. 올해는 여섯 분이 오셔서 하루에 끝냈습니다.
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농가
마당에 고추를 널어 말리는 모습농가로 가는 시골길
2026-08-02경북 영양군 입암면 · 고추촬영·기록 동의 구두
간 사람
3명
일한 시간
4시간
나눔 몫
1인당 5kg
차 없이 갈 수 있다고 적혀 있어서 지원했어요. 터미널에서 농가주님이 트럭으로 데리러 오셨습니다. 딴 고추를 마당에 널어 말리는 것까지 같이 하고 왔어요.
함께 간 참여자
고추는 딸 때마다 사람 손이 다시 필요합니다. 한 번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서요.
경북 영양군 입암면 농가
나무에 달린 포도송이나눔 몫을 차에 싣는 모습
2026-07-26경기 안성시 일죽면 · 포도촬영·기록 동의 서면
간 사람
4명
일한 시간
4시간
나눔 몫
1인당 8kg
포도는 힘보다 손이 필요한 일이었어요. 봉지 벗기고 가위로 자르고 상자에 눕히는 순서를 처음 삼십 분에 다 배웠습니다. 집에 와서 씻어 먹었는데 마트 것과 단맛이 달랐어요.
함께 간 참여자
한 송이도 안 떨어뜨리셨어요. 다음 주에도 오시면 좋겠는데.
경기 안성시 일죽면 농가
캐낸 감자작물을 든 농가주의 손
2026-06-21충남 논산시 연무읍 · 감자촬영·기록 동의 서면
간 사람
5명
일한 시간
6시간
나눔 몫
1인당 20kg
하루 중에 제일 힘든 건 오후 두 시였어요. 그때 농가주님이 그늘에 앉으라고 하셔서 삼십 분 쉬고 다시 했습니다. 캔 감자를 크기별로 나누는 게 생각보다 재밌었어요.
함께 간 참여자
기계로 캐면 상처가 나서 손으로 골라야 하는데, 그 손이 늘 모자랐습니다.
충남 논산시 연무읍 농가
수확한 마늘밭 옆에 둘러앉은 새참 자리
2026-06-07경북 의성군 안계면 · 마늘촬영·기록 동의 서면
간 사람
8명
일한 시간
5시간
나눔 몫
1인당 9kg
여덟 명이 갔는데 두 명씩 네 줄로 붙어서 뽑았어요. 장갑을 두 겹 끼라고 하신 게 맞았습니다. 손에서 마늘 냄새가 사흘 갔어요.
함께 간 참여자
마늘은 때를 놓치면 그해를 버립니다. 그 주에 사람이 온 게 컸어요.
경북 의성군 안계면 농가
수확한 양파도착한 마을 어귀
2026-05-24전남 무안군 현경면 · 양파촬영·기록 동의 서면
간 사람
4명
일한 시간
5시간
나눔 몫
1인당 15kg
아침 일곱 시에 만나서 낮 열두 시까지 뽑았어요. 허리가 제일 힘들 줄 알았는데 손목이 더 아프더라고요. 그래도 망에 담기는 게 눈에 보이니까 계속하게 됩니다.
함께 간 참여자
올해는 사람을 못 구해서 반은 갈아엎을 생각이었어요.
전남 무안군 현경면 농가

기록에 사람이 나오는 사진은 그 자리에서 동의를 받고 찍습니다. 이름은 적지 않고, 장소는 읍·면까지만 적습니다. 나눔 몫은 그날 저울에 올린 값이고, 그해 작황에 따라 달라집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