품앗이

가기 전에 챙길 것

밭일은 장비가 많이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. 다만 없으면 하루가 곤란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. 아래 목록은 다녀온 분들이 공통으로 말한 것만 모았습니다.

수확 작업 중인 사람들
작업은 대체로 오전에 몰려 있습니다
밭 옆에 둘러앉은 새참 자리
중간에 새참을 내주시는 농가가 많습니다
나눔 몫을 차에 싣는 모습
받아 오는 몫은 생각보다 부피가 큽니다

가방에 들어가는 것

  • 코팅 목장갑 두 켤레

    필수

    한 켤레는 젖거나 찢어집니다. 밭에서 빌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.

  • 긴팔·긴바지

    필수

    더워도 긴팔입니다. 잎에 스치고 벌레에 물리는 게 더위보다 오래 갑니다.

  • 챙 있는 모자

    필수

    밭에는 그늘이 없습니다. 목덜미까지 덮이면 더 좋습니다.

  • 물 1리터 이상

    필수

    농가에서 새참과 물을 주시는 경우가 많지만, 본인 물은 본인이 챙깁니다.

  • 개인 컵

    새참 때 종이컵을 쓰지 않으려고 다들 하나씩 들고 옵니다.

  • 여벌 양말과 갈아입을 옷

    아침 이슬과 비 온 뒤 흙은 신발 안까지 들어옵니다. 돌아오는 길이 달라집니다.

  • 나눔 몫 담을 가방이나 상자

    필수

    받아 오는 양이 생각보다 무겁고 큽니다. 접이식 장바구니나 아이스박스가 편합니다.

  • 차편 확인 — 자차 또는 버스 시간표

    필수

    공고마다 자차 필요 여부와 정류장에서 도보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. 돌아오는 막차 시간까지 미리 봐 두세요.

그날 하늘에 따라 달라지는 것

더운 날

오전에 몰아서 일하고 한낮에는 쉬는 일정이 많습니다. 소금사탕이나 이온음료를 챙기고, 어지러우면 참지 말고 바로 그늘로 가세요.

비 온 다음 날

흙이 무거워집니다. 장화나 밑창이 두꺼운 신발을 신고, 미끄러운 이랑에서는 뛰지 마세요.

아침이 추운 날

고랭지는 한여름에도 아침에 춥습니다. 겉옷을 한 겹 더 가져가서 해 뜨면 벗는 편이 낫습니다.

비 예보가 있는 날

작업이 미뤄지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. 전날 저녁에 농가와 한 번 더 확인하고 출발하세요.

하루가 흘러가는 순서

  1. 집합

    아침

    수락된 다음에 상세 주소가 열립니다. 마을 어귀나 창고 앞에서 만나 인사하고, 그날 할 일과 안전 주의사항을 듣습니다.

  2. 작업

    오전

    처음 삼십 분은 배우는 시간입니다. 따는 법, 담는 법, 상처 난 것을 고르는 법. 속도보다 방법이 중요합니다.

  3. 새참과 휴식

    중간

    농가에서 새참을 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. 힘들면 먼저 말하세요. 쉬어 가는 게 하루를 끝내는 방법입니다.

  4. 나눔 몫 정산

    마무리

    공고에 적힌 비율대로 그날 수확량을 나눕니다. 저울에 올려 무게를 확인하고, 각자 가져온 가방에 담아 갑니다.

처음이라면 이 한 편부터

공고를 고르고 지원하고, 수락되면 주소가 열리고, 밭에서 만나 나눠 가기까지. 35초면 전체 순서가 보입니다.

품앗이 — 공고에서 밭까지 35초

0:35

준비가 됐으면 갈 밭을 고를 차례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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